하버드 웨스트레이크고 주전포워드 해리스 정군
CIF 디비전 3 결승진출 주역
‘프로농구 선수들의 환상적인 덩크슛에 매료돼 농구를 시작했지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코치로부터 잘했다고 칭찬을 들을 때면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싹 가셔요’
공부 잘하는 사립학교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노스할리웃 소재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 농구팀의 주전 포워드로 활약중인 한인 해리스 정(18·한국명 하용)군은 6피트4인치의 훤칠한 키를 이용, 한손으로 위에서 내리꽂는 덩크슛이 일품이다. 흑인과 백인들이 득세하는 학교 농구팀의 주전자리를 실력과 성실함으로 꿰찬 자랑스런 한인소년.
지난 정규시즌 동안 게임당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을 캘리포니아주 고교농구 디비전 3 결승전에 진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군은 운동에 많은 시간을 뺏기면서도 학업평점(GPA) 3.8을 따낸 우등생이다.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점프후 공중에 떠있는 ‘행 타임’(Hang Time)이 무척 길어 코치와 팀 동료들로부터 ‘ESPN 하이라이트 필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농구선수답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농구’라고 말하는 정군의 꿈은 의외로 비즈니스맨. 대학에서도 농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비즈니스나 회계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농구팬이라면 모를리 없는 NBA 올랜도 매직의 파워포워드 트레이스 맥그레이디가 우상이라는 정군은 한미은행과 새한은행 행장을 역임한 원로 은행인 정원훈씨의 손자이기도 하다. 누구보다도 정군을 잘 아는 학교 농구팀의 그레그 힐리어드 코치는 “해리스는 팀내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터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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