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반전 1인 시위 ‘파병도 반대’…방은진 가세
가수 신해철(35)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펼쳤다.
신해철은 21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앞에서 반전 메시지를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신해절은 이날 ‘파병반대 1인 시위’를 5일째 열고 있는 참여연대의 평화군축센터로부터 제안을 받고 참가했다.
그에 앞서 영화배우 방은진도 1인 시위를 가졌고 영화배우 정진영도 곧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신해절은 이날 시위에서 "(한국은) 깡패 미국의 공범이 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음악인들과 연대해 반전 및 파병 반대 활동을 할 계획을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신해철은 미국과 지지를 표명한 한국 정부 모두에게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먼저 "부시가 바로 악의 축이며, 미국은 깡패국가다. 이번 이라크 침공으로 미국과 미국민은 도덕적 3류 국가로 전락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도) 지금 당장의 이익을 위해 부도덕한 전쟁을 지지하고 파병까지 한다면 우리 민족의 수치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작년 대통령선거 때 자신이 지지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지지를 표시하고 지원을 결정한 데 애해 "대통령이 이런 부도덕한 전쟁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파병은 우리 후손에게 부도덕한 전쟁에 참여했다는 도덕적 부담감을 주게 될 것이다. 더 큰 국익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지적하며 시위를 마무리했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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