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금 ‘올인’ 특수.
최고 인기 드라마 SBS TV 대기획 <올인>(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이 제주도의 경기를 부양시키고 있어 화제다. <올인> 열풍에 실려 제주도에 ‘돈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제주도가 거대한 한류 바람의 진로에 진입할 전망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관광객이 급증했다. 2월 말에서 3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였는데 ‘<올인>의 촬영지를 보겠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서귀포시 섭지코지에 세운 송혜교가 자라난 수녀원 세트에는 평일에도 500대의 관광버스가 들른다. 주말에는 800대 이상이다. 제주도청은 수녀원 세트와 그 옆에 세워지는 이병헌의 러브 하우스 세트를 영구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제작진과 협의 중이다.
<올인>의 주 무대인 제주 롯데 호텔도 <올인> 열풍의 중심에 있다. 거대한 풍차가 돌아가는 전체적인 외관이 방송에 자주 비치는데다 로비와 카지노를 비롯, 화산쇼까지 집중 부각되면서 롯데 호텔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롯데 호텔은 지난달 8일부터 ‘<올인>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는데, 호텔 홍보실의 강철윤 씨는 “비수기인데도 <올인> 패키지 상품은 인기가 좋다. 뿐만 아니라 제주 전체적으로도 신혼여행객이 급증했다. <올인>의 인기에 전쟁과 괴질에 대한 우려도 작용해 그동안 동남아에 빼앗겼던 신혼여행객들이 제주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하얏트 호텔과 신라 호텔도 여기에 편승했다. 극중 각각 지성 소유와 이병헌 소유(20일 방송부터) 호텔로 등장하는 이 두 호텔은 ‘같은 제주도에서 롯데만 특수를 보게 할 수 없다’며 촬영 유치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주 롯데 호텔 문성진 판촉지배인은 “요즘 제주도 사람들은 첫 인사가 <올인>에 관한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생각하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 창출이다”며 “얼마전 동남아 취재진이 대거 <올인> 촬영장을 방문한 이후에는 대만 홍콩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그동안 제주는 한류에서 제외가 됐는데, <올인>이 수출되고나면 제주도에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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