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걸’ 남상미(19)는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고통스런 경락 마사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TV 오픈 드라마 <봄은 건달처럼 내게로 왔다>(극본 김정아, 연출 홍성창) 촬영으로 근육이 온통 뭉쳤기 때문. 팍팍한 삶을 사는 여고생이 육상 및 복싱 선수를 연기하면서 생긴 후유증이다.
그런데 몸은 아파도 입가의 미소는 감추지 못한다. 데뷔작 <봄은…>에서의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방송 후 PD들 사이에서 “처음 보는 얼굴인데 연기가 뛰어나다. 다음엔 꼭 섭외 하겠다”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여기에 희소식이 하나 더 날아들었다. 오는 SBS TV 주말극 <흐르는 강물처럼> 후속 <백수탈출>(연출 오세강)에서 천방지축 회사원 역(왕빛나) 역을 맡았다.
농구 선수인 남자 주인공의 말괄량이 동생. 오빠가 프로 구단에 입단하면 생활이 펴질 것으로 잔뜩 기대하는 철부지다. 하지만 오빠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아버지마저 백수가 되고 만다. 4월 초 촬영.
남상미는 석관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작년 한양대 앞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독특한 이력의 남상미가 승승장구 중이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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