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의 유서에 뭐가 더 있을까.
장국영의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홍콩 경찰은 2일 중간 발표를 통해 “유서의 내용이 꽤 있다. 동성애와 관련된 부분 외에도몇 가지 내용이 적혀 있으나 가족들이 발표를 꺼리고 있다. 전반적인 사건개요는 다음 주 종합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서 내용은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게 됐는데 그와 탕탕 두 사람 가운데 누굴 선택해야 좋을 지 몰라 너무 괴롭다. 그래서 자살해야겠다’는 것.
하지만 경찰 발표에 따르면 유서에 더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 자살 전 장국영의 복합적인 심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은 괴질 여파로 장국영 자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많지 않은 상태. 다만 음악 전문 케이블 TV와 라디오 방송에서는 장국영의 노래를 계속틀어주고 있다.
지난 1일 장국영의 투신 자살 사건을 놓고 대만과 홍콩의 언론 매체들이 앞 다퉈 ‘3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시나닷컴은 3일 각 언론 매체들이 제기한 3대 의혹을 게재했다.
언론 매체가 제기한 3대 의혹은 크게
▲사건 당일 누구와 싸웠나
▲연인인 탕허더(애칭 ‘탕탕’)와의 배드민턴 약속
▲거액의 보험금 등으로 분류된다.
1. 누구와 싸웠나
목격자들에 따르면 장국영은 사고 당일인 1일 오후 4시(현지 시간) 늘 다니던 만다린 호텔 24층 헬스클럽에서 동행했던 사람과 심하게 다투었다고 한다. 이날 만나 싸웠던 사람이 결정적인 자살 이유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의심된다는 것.
2. 탕허더와의 배드민턴 약속
탕허더는 사고 후 자신과 장국영의 관계에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고 당일 저녁엔 배드민턴을 함께 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날 오전 한 신문사까지 인터뷰 약속을 해놓았는데 왜 자살을 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3. 거액의 보험금
장국영은 5년 전 200만 달러의 보험금을 지급 받는 생명보험을 들었고, 2년 전에는 100만 달러를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돈이 과연 그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 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자살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 실족사라면 보험금의 수령인이 누구인지도 관심거리라는 것. 물론 홍콩 경찰이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그의 가족 역시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아 실족사일 가능성은 낮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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