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타클라라 법대생 샤론 조
불법 영주권 취득 혐의로 추방 위기에 놓여있는 한인들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산타클라라 대학생들의 서명 운동이 전개됐다.
산타클라라 법대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 샤론 조씨<사진>의 주도로 전개되는 서명 운동에는 법대생을 포함해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한다.
"지난 1월 산호세 머큐리를 통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는 샤론 조씨는 "사건 심사 과정이 너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며 "자신 외에도 동료 학생들 상당수가 이에 동감하고 있다"고 서명 운동 전개 배경을 설명했다.
"12년 동안 한인들을 상대로 영주권을 불법으로 발급해주고 50만 달러를 횡령한 이민국 직원이나 한인 이민 브로커들은 자신들의 죄 값을 아예 치르지 않거나 4개월에서 3년동안의 감옥 생활로 끝났어요. 이에 비해 한인 불법 영주권 취득자들은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을 정도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산호세 머큐리에서도 지난 16일 ‘피터 델렛벳’ 칼럼을 통해 조씨의 활동에 긍정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한 머큐리지는 23일 사설에 ‘이민국에서 국토보안부로 이름만 바뀌었지 인권을 무시한 잔인한 행정 처리는 여전하다’며 이번 불법 영주권 사례의 피해자는 한인 이민자임을 분명히 했다.
조씨는 이런 여론 지지 속에 23일 오후 학생들이 참가한 미팅 룸에서 이번 사건의 배경을 설명한 뒤 교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1주일동안 서명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톰 리지 장관 앞으로 보내는 이 서한에는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한인 이민자들임을 충분히 인식해야 하고 공정한 심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면서 정착한 생활 터전, 이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떠날지도 모르는 불안과 고통은 말도 못할 겁니다."
"이번 서명 운동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한인 이민자들의 인권은 꼭 지켜줘야 된다"는게 샤론 조씨를 비롯한 학생들의 항변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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