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위협, 공갈 용납치 않을 것”
미 국무부는 25일 베이징회담 결과에 논평, “회담은 유용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핵위협 공갈에 겁먹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3자회담의 목적은 첫째가 북핵은 검증가능하고 변경이 불가한 방법으로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는 것으로 미국은 이를 북측에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베이징회담의 두번째 목적은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바를 경청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미측 대표단은 소기의 목적을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우처 대변인은 “세번째 목적은 북핵현안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듣는 것”이라고 전한 뒤 “중국의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임을 거듭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 1992년 남북한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베이징회담이 끝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제기된 입장, 그리고 국제사회를 포함,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한 북핵해결방안 등을 토대로 “주의깊게“ 북한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측이 베이징회담에서 제시했다고 주장한 “대담한 제안”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 “그것이 대담한 제안이든 아니면 새로운 제안이든 우리 대표단이 귀국하면 면밀한 추가 분석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 마피아 두목 살해 공범 1명 영장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두목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6일(한국시간) 범행시간대에 용의자들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것으로 밝혀진 코스토로마 아나톨리 발레리비치(가명·37·중고자동차 수입회사 대표)씨에 대해 범인 도피와 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레리비치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6분께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모 아파트에서 러시아 마피아 두목 나우모프 바실리(54)씨 일행에게 권총을 난사해 바실리씨를 살해한 용의자들과 범행직전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발레리비치씨가 범행가담을 부인하고 있으나 사건발생 전 동구 초량동 러시아거리에서 몽타주의 용의자들과 함께 다닌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는 점으로 미뤄 사건직전 바실리씨 일행을 감시해 사건현장에서 대기중이던 공범들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에서 임의 동행한 멕시나(26·모델 겸 배우)씨가 사건발생뒤인 지난 17일 오후 11시 57분에 부산시 동구 초량동 러시아거리에서 공범의 휴대폰과 7분가량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내용과 범행가담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북, ‘사스’ 예방 화물선 검역강화
북한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을 위해 국내외 화물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5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서해 남포검역소에서 “국제적으로 우환거리고 죽음의 병으로 되고 있는 무서운 사스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짐배(화물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검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포검역소는 출항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인 화물선에 대해서는 남포항으로부터 20여 마일 떨어진 외항에 정박케 하고 검역 요원들을 통해 선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검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검역소는 사스로 의심할 만한 선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항만에 정박토록 허용하고 있으나, 사스가 발생한 지역에서 출항한 화물선은 무조건 임시 정박 지점에서 10일 동안 머물도록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앙TV는 “검역소에서는 화물에 사스균에 감염된 바퀴벌레나 쥐와 같은 유해곤충과 동물이 묻어올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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