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퇴치에 최선 한국 위상 높일터”
“보건, 의료, 약품의 표준을 정하고 각종 질병 퇴치와 방역 대책 마련을 주임무로 하는 WHO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됐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피선된 이종욱(사진) 박사가 28일 LA를 방문, LA한인들에게 이같이 인사했다.
지난 83년 한센병 관리 책임자로 WHO에 입문한 뒤 줄곧 결핵 및 에이즈 퇴치사업에 주력해 ‘백신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이 박사는 올 1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산하 전문기구 중 하나인 WHO의 수장으로 선출돼 오는 7월 임기에 들어간다.
이 박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스(SARS)와 관련, “현재로선 환자 조기 발견 및 격리수용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밝히고 “한국은 사스 안전지역에 속하므로 여행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질병통제 실태와 관련해 그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원조가 병행되어야 하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식량과 의료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 박사는 임기 중 ▲에이즈 퇴치사업 강화 ▲소아마비 완전 박멸 ▲담배금지협약체결 ▲비만, 영양실조 등 비전염병 관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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