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직업으로 광고모델일을 하는 대학생 등 한인 젊은층이 점차 늘고 있다.
제품을 주로 광고하는 커머셜 광고의 경우 프로페셔널 모델을 선호하지만 기업 이미지를 홍보 광고를 제작하는 일부 기업들의 경우 자기회사 이미지와 걸맞는 평범한 스타일의 모델을 선호, 신인 광고모델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하는 요즘 광고계의 추세다. 이에 따라 모델 에이전시마다 신인모델을 찾는 행사를 보통 매년 대규모로 개최하고 있으며 에이전시 등록된 아시안 모델들도 상당히 많고 그 중 한인들도 꽤 된다는 것.
이런 종류의 모델 일은 ▲아마추어도 무관하고 ▲특출한 외모를 겸비하지 않아도 되며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수월하고 ▲다른 파트 타임 일에 비해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보통 3-4시간 촬영할 경우 5백달러-1천달러정도)는 장점으로 인해 대학생들과 젊은 20-30대 싱글들이 사이드 직업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한 기회에 길을 지나가다 픽업되는 경우, 친구의 소개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 본인이 적극 나서 에이전시에 등록을 하는 경우등 모델로의 데뷔 경로는 다양하다.
2년전부터 사이드 직업으로 모델일을 하고 있는 캐시 손(28,간호사)씨는 “TV에서 신인 모델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오디션을 봤고 이를 통해 한 에이전시에 등록, 지금껏 30여개의 광고를 찍었다”며 “사이드 직업으로 몸은 고단할 때도 있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일에 비해 보람도 크고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길을 가다 우연찮게 캐스팅된 케빈 리(23,대학생)군도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청바지 광고나 잡지 표지의 모델을 1년째 해왔다.
“우연히 시작했지만 학교 다니면서 용돈도 벌고 일 자체도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오히려 때로는 동양인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 기회가 더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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