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9,530승
역대 최다승 경마 기수 라핏 핀카이 주니어(56)가 은퇴했다. 지난 3월1일 당한 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통산 9,530승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파나마와 베네주엘라에서 유명했던 기수의 아들인 핀카이는 17살 때 미국으로 취업이민, 지난 66년 시카고 알링턴팍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39년간 수많은 부상을 당했다. 쇠골이 11번, 갈비뼈가 10번, 등뼈가 2번, 엄지손가락이 2번 부러지고 2차례는 허파가 찢어지는 부상까지 딛고 일어섰지만 환갑이 다된 나이에 목뼈가 두 군데 부러진 부상까지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수로써는 덩치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가 39년간 체중을 113파운드로 유지한 스토리는 전설적이다.
지난 75년 이미 경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핀카이는 84년에 ‘스웨일’을 타고 켄터키더비 우승과 벨몬트 스테익스 3연패의 꿈을 이룬바 있다. 82년에는 ‘콩키스타돌 시엘로’, 83년에는 ‘캬빗’을 벨몬트 스테익스 챔피언에 올려놨다. 핀카이는 전설적인 명마 ‘어펌드’와 ‘잔 헨리’의 기수로도 유명하다.
5차례 ‘이클립스’ 최우수 기수상을 수상한 핀카이는 지난 99년 12월10일 할리웃팍에서 ‘아이리쉬 닙’을 타고 1위로 골인, 빌 슈메이커의 최다승 기록(8,833승)을 경신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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