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36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이 가주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력으로 통과됐다.
지난 30일 가주 상원은 초당적인 협력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2003-2004년 예산절약안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도 승인함에 따라 새 예산안은 빠르면 1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예산이 가장 크게 줄어든 부문은 메디칼(Med-Cal)부문으로, 3억달러의 복지혜택이 삭감되게 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헤택인 메디칼 예산이 삭감됨으로써 서비스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삭감폭이 큰 부문은 1억6천2백만달러가 깎인 가주 공립학교 예산이다. 주정부가 공립학교에 투입하는 예산보조가 크게 줄어들면서 교육구마다 교사 해고와 학급당 학생수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민주·공화 양당이 36억달러의 예산절약에 합의했어도 향후 346억달러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가주정부의 재정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세금수입이 줄어들고 있어 예산의 파행적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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