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부모효도하기운동 미주지부 이자은 총무
전주 한농예술단 150명 초청공연
28일 조지아텍서…본보 특별후원
“고도로 발달한 현대문명과 함께 사라져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예와 도리를 되살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세상이 타락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효도하기운동’미주지부(회장 김범기)의 이자은 총무는 “서구 문명 속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인 부모 효도하기는 이민사회에서 겪는 수많은 자녀문제와 가정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주지부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우선 오는 5월 28일 오후7시30분 조지아텍 로버트 퍼스트 빌딩에서 열릴 예정인 한농예술단의 첫 아틀란타 공연이 출발점이다.
한농예술단은 오는 5월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문화사절단으로서 공식일정을 마친 뒤 부모효도하기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미주 순회공연을 펼치는 것.
이 한농예술단은 부모효도운동이 시작된 전주 한농예능학교의 학생·졸업생 등 15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농예능학교는 학생수가 140여명 밖에 안되지만 흡연·왕따·폭력·탈선 등이 없는 대안학교로서 올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4·19 문화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 총무는 “이 학교가 인성교육에 성공하게 된 것은 훌륭한 시설이나 엄격한 교칙이 아니다”며 “바로 교과 과목으로 부모 효도를 중점적으로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한국일보 동남부의 특별후원으로 펼치는 이번 아틀란타 공연에서는 오고무·사물놀이·부채춤 등 전통예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인사회 가정에 ▲부모와 자식간 대화와 사랑이 오가고 ▲아침저녁 문안인사 올리기 ▲감사의 마음 전하기 ▲부모 발 닦아드리기 등으로 효를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또 “매월 8일을 부모효도 실천의 날로 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하와이에서부터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효행상 시상·효도 백일장 등의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어 “부모효도하기운동은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민족의 얼을 되살리고 이민사회에 한민족 정신을 심어 전세계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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