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렌트인상등 공동대처
LA지역 주요 노인아파트 입주자 대표자들은 1일 ‘한인노인토론회’를 열고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한인노인인권옹호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건물주의 부당한 렌트비 인상, 주차공간 미비, 보안시설 부재 등 노인아파트의 고질적인 병폐를 집중 거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복(83) 미주노인복지회장은 “힘없고 영어에 미숙한 노인들로부터 부당하게 주차공간을 빼앗고 주차비까지 징수하는 건물주가 있다”면서 “횡포를 입주자들이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파노라마시티에 사는 다니엘 준 리(78)씨는 “모처럼 자식들이 찾아오면 아파트 매니저들이 주차비를 받고 심지어는 면회시간을 15분으로 한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집안에 수상한 사람들이 들어와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져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마땅히 손을 쓸 방법이 없고, 매니저에게 신고를 하면 ‘치매노인’으로 취급받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토론회를 주관한 다니엘 오 미주한인 노약장애인회 이사장은 “한인타운은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 미비한 지역”이라면서 “생활 환경 개선과 복지를 위해 노인대표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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