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7년 석탄일을 맞아 보림사를 비롯한 워싱턴 지역 사찰에서는 4일 일제히 봉축법회가 열려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 차기를 기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의 경암 주지스님은 이날 법회에서“마음을 잘 쓰고 못쓰는데 따라 행불행이 좌우된다"며“항상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이웃동포들을 돕는다면 영원히 즐거운 극락과 천당생활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림사 봉축법회에는 박대기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2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법회 후에는 관욕식, 탑돌이등 불교의식을 치렀다.
워싱턴 세계사(주지 석보화), 한마음선원(지원장 혜양)과 메릴랜드의 한국사(고성), 법주사(제원), 대덕사(법해), 진각종 산하인 워싱턴 법광 심인당(정사 인덕)등 각 사찰도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하루종일 각종 봉축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인들도 상당 수가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인 2세 및 미국인을 위한 참선법회 도량인 세계사가 벨헤븐 파크에서 연 야단법석 법회에는 60여명의 한인 불자들과 함께 60여명의 미국인 불자들이 참석했으며 이중 15명은 수계를 받기도.
보림사 법회에는 조지워싱턴대 종교학과 헤버 교수와 메릴랜드대 종교학과 학생 20여명이 참석, 법회 내내 자리를 지키며 한국 불교의식을 지켜봤다.
또한 몇몇 사찰에서는 문화행사를 선보여 신도 및 어린이 가족들을 즐겁게 했다.
보림사에서는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보물 찾기가 마련됐으며 세계사는 깨달음의 춤,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다. 한마음선원에서는 연등 만들기 대회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연꽃 그리기 대회가 마련됐다.
원불교(교무 박상근)는 11일 봉축행사에 앞서 이날 전통 민속놀이와 소아과·내과·한방 무료진료, 의류 염가판매 등을 실시했다.
한편 봉축법회가 끝난 후 한국사등 각 사찰은 경내에서 연등 점화행사와 함께 제등행사를 갖고 진리의 불빛이 세상에 퍼져 나가길 기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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