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거북이 마라톤 퍼레이드등
다양한 행사 2,000여 한인 환희와 희열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미국에 이민 온 햇수와 관계없이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장을 찾은 한인들은 바로 이곳에서 한인사회의 화합과 밝은 미래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청소년 탤런트쇼, 외국인 한국노래경연대회, 씨름대회, 김치축제, 청소년 찬양과 율동, 합창제등 다양한 축제행사를 지켜보며 마음에 충만함과 하나됨을 체험했다.
2003년 OC 한인축제는 축제다웠고, 축제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4일 막을 내렸다.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란 주제로 가든그로브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에서 열린 한인축제는 한바탕 즐거운 놀이마당으로 한인사회의 화합을 이끌어 냈으며, 밝은 미래창조에 기여했고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등 소기의 목적을 성취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회째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축제장을 찾았던 이대식(69, 미션비에호거주)씨는 “축제장을 찾을 때마다 한인들이 함께 어울려 이처럼 풍성한 축제를 치른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주류사회에 과시할 수 있어 뿌듯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3일 오후 2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서 벌어진 거북이 마라톤대회의 시작과 함께 예견됐다. 유모차에 2세 된 딸을 태우고 참가한 이경남씨, 두딸 줄리와 레베카에게 한인으로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기 위해 참가한 앤드류 노씨등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손에 손에 풍선을 들고 도로를 걸으며 한인들의 건강과 한인사회의 무한한 성장을 기원했다.
거북이 마라톤대회에 이어 퍼레이드가 속개돼 꽃차, 마칭밴드와 그랜드 마샬인 수잔 안 여사를 태운 오픈카등이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구경하던 2,000여명의 한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고 이날 오후 7시부터 외국인 한국가요경연대회, 올스타쇼가 연속으로 축제장 메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면서 구경온 3,000여명의 가슴은 환희와 희열로 들끓었다.
4일 밤 폐막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한인 축제는 미국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 계승시키기 위해 영원히 존속돼야 한다는 결론을 가져다 주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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