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수용 당한 한인상가
최근 웨스턴-2가 비롯 윌셔-윌튼 보상 갈등
밸리·가디나 등지도 대응고심, 고객 줄어
최근 웨스턴과 2가의 한인상인들이 토지수용령으로 강제 퇴거된 가운데 이 곳뿐 아니라 한인타운은 물론 LA 곳곳의 한인업소들이 학교 신축부지로 지정돼 퇴거위기에 놓이거나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곳은 타운 윌셔와 윌튼,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 뒤에 있는 주상복합(CR)용도의 3.04 에이커 부지로 일대가 LA 통합교육구 초등학교 신축부지로 지정되면서 웨스턴과 2가 상가처럼 한인 건물주들이 보상문제를 놓고 현재 교육구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또 한인업소 5개 등 20여 업소가 입주해 있는 노스할리웃의 한 상가(6535 Laurel Canyon Bl.)도 지난달 23일 주니어 하이스쿨 부지로 확정돼 현 상태 대로면 한인상인들은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50여 한인 업소가 영업중인 가디나의 인도어 스왑밋인 ‘디스카운트 프라이스 랜드’(13999 S. Western Ave.)는 1년 전 이곳에 버스 터미널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공실률이 50%까지 오르고 손님이 급감하는 등 업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인 건물주와 상인들은 보상금 액수와 수용계획의 형평성 문제등을 두고 관계당국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윌셔 윌턴의 한인 건물주들은 코너의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가 학교부지에서 제외되고, 노스 할리웃은 바로 옆 시어스 백화점 등은 학교부지에서 제외된 사실을 들며 공권력이 힘없는 소수계 영세업자만 대상으로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