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일찍 입에 댈수록 훗날 범죄자가 되거나 마약 또는 알코올에 중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모니카 소재 ‘랜드 연구소‘(Rand Corp)가 지난 85년 당시 7학년이었던 캘리포니아 및 오리건주 주민 3,400명을 이들이 23세가 될 때까지 성장과정을 모니터해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때 술을 경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인이 된후 각종 사회 및 행동상의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훨씬 많은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7학년인 13세때 정기적으로 술을 마신 사람의 경우 10년이 지난 23세때 당시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은 사람보다 마리화나를 피울 확률이 4~5배나 높으며 흡연률 또한 2.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 나이에 음주를 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특별한 이유없이 직장으로부터 결근할 확률이 1.5배 가량 높고 ▲음주문제로 고통받을 확률이 4.5배가 높으며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할 확률 또한 4.5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기 음주자들은 또 경찰에 체포될 확률이 비음주자보다 2~3배가 높고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를 확률도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깊숙이 관여한 랜드 연구소 필리스 엘릭슨 박사는 “조기음주로 인한 각종 문제는 당사자가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술을 마시면 담배, 마약문제까지 동반하기 십상이므로 어린 나이에 음주행동이 포착되면 즉각 개입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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