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 100년 눈부신 업적 이룩”
연방정부 프로그램 부처별 브리핑도
<워싱턴 DC=민경훈 특파원>
부시 대통령은 8일 5월 ‘아시아태평양 문화의 달’을 맞아 한인을 비롯한 150여 아태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한인 이민 100주년을 경축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원했다.
홍명기 밝은 미래 재단 이사장, 미셸 박 대통령 아태 자문위원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부시는 “지난 100년간 한인 사회는 눈부신 업적을 이룩했다”며 “그러나 이는 앞으로 다가올 100년간의 성장을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시는 이어 북한을 겨냥, “대량살상 무기 위협이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무기를 갖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며 “미국은 이들 치하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9일에는 미국 내 한인 사회 주요 인사 100여명을 초청, 한인 사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노동부 장관과 국방부, 백악관 관계자들이 나와 연방 정부 공사 계약을 따내기 위한 요령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백악관이 한인 사회 주요 인사를 대거 공식 초청한 것은 이민 100년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또 9일 오전에는 연방 의회 지도자들이 이들 한인 인사를 의사당으로 초청, 최근 북한 핵을 둘러싼 한미 현안 등에 관해 브리핑하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편 백악관 및 의회 방문을 앞두고 8일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주미 한국 대사관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한승주 대사는 “일부에서는 다음 주 열린 한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김대중-부시 회담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두 사람의 생각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 장에는 전신애 노동국장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등 워싱턴 인사와 LA와 뉴욕, 워싱턴, 애틀란타, 필라델피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인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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