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예산난 여파 가을학기 35%까지
UC계열과 칼스테이트(CSU) 계열 주립대학의 2003∼2004학년 등록금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휠씬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UC와 CSU 대학 당국은 11일 주정부의 예산 적자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판단, 등록금을 약 25% 인상하는 계획안을 9일 평의회에 제출한 후 이번주 투표에 부치려던 당초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대신 대학 당국은 오는 6월이나 7월중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주 추경예산안을 발표한 뒤 최종 등록금 인상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리처드 앳킨슨 UC총장은 “주정부 예산 적자폭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5월중 학비를 인상하고 몇 달후 다시 인상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인상할 계획”이라며 “주정부 예산 적자로 정부 보조금이 추가로 줄어든다면 등록금 인상폭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23개 캠퍼스에 40만7,000여명이 등록돼 있는 미국내 공립대학중 가장 규모가 큰CSU 계열의 경우 오는 9월 학부 등록금이 무려 35%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렇게되면 CSU 연 등록금은 약 600달러가 인상돼 2,700달러로 오르게 된다. 또 9개 캠퍼스에 20만명이 등록돼 있는 UC계열 역시 비슷한 등록금 인상폭이 예상된다.
UC계열의 경우 2002∼2003학년중 등록금이 평균 24% 인상돼 가주주민 학부 등록금이 5,080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가주 정부의 예산 적자는 현재 약 35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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