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생산하는 미사일 부품의 90%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됐다고 북한에서 미사일 유도장치 제조에 참여했던 한 탈북자가 15일 밝혔다.
97년 중국으로 탈출했다 한국을 거쳐 최근 방미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북한이 생산하는 미사일은 자체 부품은 재질이 나쁘기에 많은 부품을 수입에 의존한다"며“그중 90%가 일본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그러나“북한이 장거리 노동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부품이 줄었다"며“현재 북한은 달러가 없어 미사일을 더 생산하려 해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증언했다.
이씨의 회견에는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과 재미 탈북자 지원단체인 `엑소더스 21’의 신동철 목사, 미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이 참석했다.
폴러첸은 이씨의 증언이 끝난 후“잠수함 부함장과 미사일 발사대 건설 참여 기술자, 장성급 무기관리 책임자등 북한의 고위 군사 및 무기 관계자들이 한국으로의 망명을 위해 탈북해 중국과 캄보디아 등지에 체류중"이라고 밝혔다.
폴러첸은 이어“한국의 국가정보원이 탈북자들의 한국 망명을 적극적으로 막고 황장엽씨 등의 미국 방문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후“유엔인권위원회에 청원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호로위츠 연구원은 한국정부의 탈북자 증언 방해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 것을 미 의회에 요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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