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드라마를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장면을 종종 보게된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참 한국은 이제 말까지도 미국화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훌륭한 일을 한 자식에게 “너 참 장하구나”라고 했지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한 일이 없었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I am proud of you.(아이 앰 프라우드 옵 유)를 번역한 것이다. “우리 아들 참 장하다”는 좋은 말 놔두고 굳이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하는 드라마 장면을 보면 어쩐지 닭살이 돋는 기분을 느낀다.
서울 근처 일산에는 미국의 어느 동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단독주택 단지가 있다. 의식주가 미국을 닮아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말까지 영어를 그대로 번역해서 쓰는 것은 좀 그렇다.
그건 그렇고, 미국 사람에게 “참 장한 아드님을 두셨습니다”고 말하고 싶으면 You must be very proud of your son.(유 마스트 비 베리 프라우드 옵 유어 싼)이라 하면 된다. 아드님이 아니라 따님일 경우는 물론 son 대신 daughter(도오러)를 쓰면 된다. 이렇게 말했을 때 상대방이 대꾸하는 말은 Yes, I am.이다.
A: Congratulations on your son’s graduation from college!
B: Thank you.
A: I hear that he graduated summa cum laude.
B: Yes, he did.
A: You must be very proud of your son, Mr. Brown.
B: Yes, I am.
A: 아드님의 대학 졸업을 축하합니다!
B: 감사합니다.
A: 아드님이 최우등급 성적으로 졸업했다고 들었습니다.
B: 네, 그렇습니다.
A: 참 장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브라운씨.
B: 네, (우리 아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