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불에 찰칵찰칵
50만달러 환불소동
LA카운티가 번잡한 교차로에서 빨간불에도 그냥 질주하는 차량과 그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2001년 8월부터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교통 단속 카메라 시스템의 결함으로 카운티가 50만달러 이상의 티켓 벌금을 환불해주게 됐다.
카운티 당국은 티켓을 받은 운전자들이 이왕에 낸 벌금을 환불해줄 뿐 아니라 티켓발부와 그에 관련된 운전교육 수료나 보험료 인상, 근무시간 손실등도 배상하라는 청구도 받아들여야 할 처지가 됐다.
LA수피리어 법원은 16일 “카운티 정부는 위티어 블러버드와 애틀랜틱 블러버드 교차로를 지나다 빨간불 질주차량 단속 카메라에 찍혀 271달러에서 321달러까지의 벌금을 낸 2,014명 납부자들에게 즉시 환불하라”고 명령했다.
또 벌금이 아직 부과되지 않은 채 계류되어 있던 758건의 티켓은 무효처분 했다. 이미 벌금을 낸 운전자들중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손해발생 상황에 대해서는 보상 청구의 창구도 열어 놨다.
이같은 수치는 교통단속 카메라가 이 지역에 설치된지 42개월동안 위반 차량 운전자로 적발하여 벌금티켓을 발부한 5,063케이스의 절반이 넘는다. 카운티 당국은 다음주 내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작성된 공문을 벌금을 냈거나 단속망에 한번씩 걸려들었던 운전자에게 발송하고 환불수표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보낼 예정이다.
이곳에 설치된 빨간불 질주 차량 단속 카메라에 잡힌 위반자들이 절반이상 구제되게 된 것은 컬버시티에서 빨간불 단속카메라에 걸린 후 그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웹사이트 ‘www. highwayrobbery.net’을 통해 펼쳐 온 한 남성의 덕분이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이남성은 웹사이트를 보고 e-메일을 보내 ‘위티어와 애틀란틱 교차로의 카메라 시스템이 이상하다’는 제보를 받아 그로부터 수개월간 비디오 카메라를 동원, 사진찍고 분석하는 작업을 벌였다. 분석한 내용을 다른 교차로의 단속 카메라 시스템과 비교한 그는 이지역의 카메라가 신호등이 노란불일 때 사진을 찍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CHP와 카운티 공공업무부에 계속 제출했다.
카운티 당국은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그의 말대로 이곳 신호등은 노란불이 3초간 계속되는 다른 곳과는 달리 3,5초간 지속되었고 단속 카메라는 3초만에 이를 찍기 시작, 결국 노란불의 운전자들이 대거 단속대상자가 됐다는 것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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