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의료예산 타격
LA카운티 정부가 심각한 재정 부족으로 의료서비스를 줄이고 일부 병원의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체류자들의 카운티 병원 이용으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병원들은 불법체류 환자들의 치료비로 1년에 약3억4,000만달러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마이크 안토노비치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불법체류자들의 메디컬 센터, 병원 이용을 통제할 수 없다”며 “이로인해 카운티 의료 예산에 더 심한 타격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이 상태가 계속되면 2006년 회계연도까지는 2억6,500만달러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소송에 걸려있는 다우니에 있는 랜초 로스 아미고스 국립 재활센터폐쇄와 카운티 USC메디컬 센터의 병원수를 줄이는 방안이 실행되지않을 경우 예산 부족 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헬스 케어 옹호자들은 카운티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환자가 불법체류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카운티 보건국의 통계 자료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카운티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중에는 불법체류자보다는 의료 보험이 없는 주민들이 더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 UCLA보건정책 센터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카운티내 무 보험 성인은 130만명인 반면 불법체류자는 약3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센터의 리처드 브라운 디렉터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상당수의 업주들이 직원들에게 건강 보험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급실 환자의 약11.5%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운티 병원중에서는 USC 메디컬 센터를 불법체류자들이 가장많이 찾고(20%) 그 다음으로 위민스 앤드 칠드런스 하스피탈(9.8%), 하버 UCLA메디컬 센터(6.9%)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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