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난데없이 웬 ‘사스(SARS)’경보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한 사이버 공간에 ‘마스크를 착용한 이모티콘’이 출현했다. 사스 공포가 사이버 공간까지 번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모티콘’이란 사스가 창궐하는 중국 등지에서 전염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사이버 공간에도 기호나 그림에 마스크를 쓰게 한 것이다. 이모티콘이란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 기호를 말한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중국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이모티콘’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다양한 표정에 하나같이 얼굴 반쪽을 가리는 큼지막한 마스크를 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 이모티콘은 msn측이 공식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msn은 “이모티콘은 전세계 네티즌들이 동일하게 사용하는 기호”라며 “중국에서만 마스크를 낀 이모티콘을 서비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마스크를 착용한 이모티콘은 중국 네티즌들이 장난스럽게 만들어 사이버 공간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해 월드컵 때 국내에서도 msn의 이모티콘을 본 따 히딩크 대표팀 감독 이모티콘을 사이버 공간에 유포시켰던 적이 있다.
결국 마스크 이모티콘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 뚜껑 보고 놀라’는 것처럼 사스 공포에 떠는 중국 네티즌들이 자체 제작한 것이 한국으로까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박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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