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회 참여 시급
‘한인소위’구성제안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발족이 임박한 가운데 주민의회 준비위원회가 17일 주류라이선스 발급 규제와 한인교회 신축에 대한 주민 반발 등 본격적인 타운 현안 토론에 들어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
준비위원회는 또 언어문제로 한인들의 참여도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인들로만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제안된 가칭 ‘한인소위원회’는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윌셔 주민의회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는 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월례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향후 5년’이란 주제로 관할 지역내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 현재 LA시의 설립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준비위원회가 타운내 당면 과제를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인타운 관할지역내 신규면허 발급규제, 지역내 갱범죄 및 알코올 중독자, 노숙자 문제, LA통합교육구 학교 신축 공사장의 소음 및 주거환경 파괴에 대한 대응,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확보 등이 토론됐다. 특히 이날 참석한 타인종 주민들은 한인타운 내 조건부 영업허가로 장사하는 주류판매업소들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법을 어길 경우 영업허가 정지를 요구하는 등의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고 나서 주민의회 발족 이후 한인 업소들과의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또 한인타운내 교회 설립과 기존교회의 부대시설 확장으로 인한 주거환경 파괴 등을 지적하며 반발하는 주민들도 있어 향후 주민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미주한인 요식업 연합회의 다니엘 오씨는 “준비단계를 마무리짓고 LA 시에 승인을 신청중인 준비위원회가 타운 내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토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민들이 들고 나오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미묘한 문제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까지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한인들이 더 이상 뒷전에만 물러서 있을 수는 없게 됐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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