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서영석·김광남·김용현·차종환·강석희·김종건씨등 거론
서영석 - 전 LA한인회장 출신, 정작 본인은 “뜻 없다”
김광남 - 지지 위원들과 잦은 접촉 기반다지기 분주
김용현 - 통일문제 깊은 관심·평통 운영 경험이 강점
차종환 - 활발한 활동의 통일 연구가 “로비는 안할것”
강석희 - 연방의원 등 주류사회와 밀접·젊은편 강점
김종건 - ‘대인관계 원만 순리 존중’ 위원들에 평판
11기 평통위원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평통회장을 이끌어 갈 회장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는 서영석 전 한인회장을 비롯 김광남 케이 인터내셔널 대표, 김용현 평통부회장, 차종환 평통고문, 강석희 전 한미민주당협회장, 김종건 평통부회장 등 대략 6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전 LA한인회장 출신으로 매번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던 서영석씨는 이번에도 후보감으로 평통위원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뜻을 접었으며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 조차 싫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주변에서는 “오랫동안 한인사회와 관련을 맺어온 인물로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인 만큼 이제 때가 되지 않았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광남씨의 경우 타 후보들과 달리 회장직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김씨는 평통내 지지위원들과의 접촉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기반다지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LA를 방문한 박관용 국회의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과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씨는 “고향선배로 가까이 지낸 사이일 뿐 더이상의 다른 관계로 해석하지 말라”며 정치인과 연계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용현 현 평통부회장은 민주화 운동에 이어 나름대로 통일문제 깊은 관심과 의욕을 갖고 활동해 왔고 평통운영 실무경험도 쌓아와 일부 10기 임원진들로부터 적임자로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평통이 개혁되고 연구단체로서의 기능변화가 이뤄진다면 한번 해 볼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평통내에서 몇 안되는 통일연구가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해오고 있는 차종환 박사도 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차씨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전문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부에서 나를 선정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여 열심히 일하겠지만 이를 위해 로비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미민주당협회 회장을 지낸 강석희씨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주요 후보군중 한명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씨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비롯 민주당 연방의원 등 주류사회 및 1.5세들과의 관계가 밀접하고 평통위원 가운데는 젊은층에 속해 노무현 정부의 색채와 맞는다는 평가가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밖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순리를 존중하는 자세로 많은 위원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김종건씨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아직 공개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후보들은 나름대로 지지기반을 다지는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장선정은 과거와 달리 정치인들과 인맥연결 등과 같은 일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으로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측과 연줄을 맺은 후보들이 사실상 없는데다 한국 정치권, 특히 여당이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평통 주변에서는 이번 회장 인선이 6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11기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며 특히 신규위원 및 40대 이하 비율 증대원칙에 따른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예상밖의 인물이 선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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