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집 지어야 하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새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박사학위를 받는 딸의 졸업식 참석차 캔사스를 거쳐 19일 LA에 도착한 김중권(사진) 민주당 상임고문은 현재 당내에서 논란을 벌이고 있는 신당창당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면서 내부적으로 발전적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권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 고문은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고수여부와 관련, 한반도에서 핵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이뤄져야 하며 최근 북한이 핵보유 사실을 인정한 만큼 많은 내용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검이 진행중인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 특검을 반대한다”며 “이제 막 신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것은 신뢰관계를 깨뜨리는 등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노 대통령의 방미성과에 관해 “북핵, 불안한 한미관계, 미군 재배치, 반미감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방미는 시기적절한 것이었고 국익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4월 총선때 경북에서 출마할 계획인 김 고문은 특히 총선 이후 한국의 정치판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지역갈등이 또다시 맹위를 떨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선거구제를 가장 바람직한 선거방법으로 제시하는 한편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서로 상대방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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