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하는 협상은 미국이 북한의 체제붕괴를 원치 않는다는 약속이며, 이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20일 샌프란시스코 코먼웰스 클럽 캘리포니아 주최로 ‘다음은 북한인가’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 애쉬톤 카터 하버드 대 국제 정치학 교수는 "북한은 자신들의 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핵’이라는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베이징에서 가졌던 미,중,북 3자 회담에서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북한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붕괴로 인해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협상 테이블에 어떠한 형태로든 더 적극적인 태도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터 교수는 북한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무력외교는 자칫 그들을 궁지로 모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며 대화로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전쟁을 막을수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핵보유 가능성과 관련, 핵을 가지고 있는지는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북한은 이미 단,중,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장거리 미사일은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미국도 사정거리 내에 들어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카터 교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은 향상 약속한 정책 등을 이행하는 것처럼 행동 하지만 원조 등 을 받고 난 후에는 태도가 돌변했다"고 지적하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 외교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와는 어떠한 조건도 받아들일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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