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체들 결사반대 추진 못해
갈수록 심화되는 프리웨이 교통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주 교통부가 34억달러를 투입, 야심적으로 추진해 왔던 벤추라 프리웨이(101번) 확장안이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열화 같은 반대에 부딪쳐 결국 좌초됐다.
캘트랜의 고위 관계자는 20일 스튜디오 시티에서부터 사우전옥스까지의 101번 프리웨이에 최소한 4개 차선을 추가하는 대규모 확장안이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가 걸린 주민과 비즈니스는 물론 지역구 정치인들까지 반대에 가담하는 바람에 더 이상 진전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리웨이 확장안이 시행될 경우 프리웨이 인근 지역의 1,000여개 비즈니스와 교회, 아파트, 개인 주택, 병원, 정부시설, 공원, 문화 사적지들이 철거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반대에 부딪쳐 왔으며 최근에는 해당지역 선거직 정치인들도 확장 반대에 가세했다.
가주 교통부의 제프 모랄레스 디렉터는 “프리웨이 확장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인 만큼 주민들의 동의나 협조가 없는 한 실행될 수 없는 것”이라고 교통부의 확장안 철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통부는 101번 프리웨이 차선 확장안 시행은 일단 중단하지만 교통체증이 심각한 구간의 진입 및 나가는 램프를 확장하거나 로컬 거리와 연결하는 대중 교통수단을 증강 정책 등은 그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캘트랜의 이같은 후퇴 결정에 대해 그동안 피켓 시위나 서명 캠페인, e-메일을 통한 반대의사를 펴온 프리웨이 주민연합 등의 단체와 세리아 쿠엘 주상원의원(민주·샌타모니카) 등은 일제히 찬성을 표하고 “지역 주민들의 너무 큰 희생이 기반이 되는 확장안의 철회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