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중시… 한인사회‘관계 변화’예고
정치감각 탁월… 한인 주요이슈엔 적극 지지
‘타운내 유흥업소·리커 난립은 규제’ 입장 분명
지난 16년간 한인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네이트 홀든 시대의 종식을 가져 온 마틴 러드로우 후보의 당선은 한인사회와 시의회 관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사회에서는 주의회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및 허브 웨슨 등 굵직한 정치인들의 수석보좌관으로 오랫동안 근무, 정치적 감각이 탁월한 원칙주의자이면서 노조출신답게 현실적·실질적인 정책을 중시하는 정치인이 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할하는 시의원에 당선됨으로써 한인타운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러드로우 당선자는 LA시의회내에 비아라이고사는 물론 에릭 가세티 등 소위 ‘코드’가 맞는 인물들이 이미 진출해 있어 신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발판으로 빠른 시간내에 나름대로 영향력을 확보하고 행사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드로우 당선자는 한인사회 이슈와 관련, 유세기간중 한인타운내 경찰서 신설 및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타운내 유흥업소가 너무 많고 리커 라이센스 역시 필요이상으로 발급돼 범죄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단기적인 인기몰이에 나서지 않고 장기적 안목에서 자신의 뜻과 의지대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오는 7월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러드로우는 취임전에라도 한인자문위원회 구성 및 한인보좌관 채용 등을 통해 수렴한 여론을 자신의 대 한인사회 정책마련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인사회도 이를 활용, 원만한 대화채널 유지 및 여론전달의 장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석희 전 한미민주당협회장은 ‘러드로우 당선자는 매우 현실적인 정치인으로 원칙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시의회는 물론 주의회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있어 한인사회에 적지 않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도 “시의원이 갖고 있는 힘은 한마디로 엄청나다”면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 시의원과의 관계증진에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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