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담화 발표…"핵문제 적대정책으로 인한것"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3일 ‘담화’를 발표, 미국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쌍무회담에 나서면 미국이 원하는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회담’(4.23∼25) 개최 한 달에 즈음한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새롭고 대담한 제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5자회담’ 등 회담 형식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조선(한)반도 핵 문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인한 위협으로 산생된 문제이며 이 문제 해결의 관건은 미국이 실제로 대조선정책을 전환할 의지를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먼저 조-미 쌍무회담을 하고 계속하여 미국이 제기하는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순수 조-미 사이에만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있는 만큼 조-미 쌍방이 마주앉아 서로의 정책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그렇게 될 때 다자회담도 할 수 있으며 또 결실있는 회담으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에 정책 전환 의지가 없는 경우에는 그 어떤 형식의 회담도 의의가 없을 것이 명백하다"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회담 형식 문제를 조건부로 들고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해결의 순리에 맞게 쌍무회담을 먼저하고 다자회담도 하자는 우리의융통성 있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사코 다자회담만 고집한다면 그것은 미국의 저의에 대한 의심만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에게 불리해 질 수있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