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뉴우욕 타임즈 신문은 Korean parents give teachers the whole tre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실었다. 내용인 즉,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우욕 일부지역 학교에서 한인 학부형들이 선생들에게 뇌물에 가까운 선물을 주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교사들에게 돈봉투를 주어버릇하던 그 솜씨가 미국에 왔다고 없어질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신문 기사 제목이 재미있다. “한인 부모들은 교사들에게 사과나무를 통째로 준다”고 번역되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 미국에서는 옛날에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잘 익은 사과 하나를 반질반질 윤이 나게 닦아서 선생님께 바치곤 했다는데, 요즘 한인 학부모들은 사과 하나가 아니라 사과나무를 통째로 갖다 바친다는 뜻이다.
선생님한테 드릴 사과를 반질반질 닦는다는 것에서 생긴 말이 apple-polish(애플폴리쉬)다.
이것은 “아첨한다” “잘 보이려고 애쓴다”는 뜻이다. 같은 뜻으로 flatter(훌래터), suck up to∼(싸 캅 투), cozy up to∼(코오지 압 투), curry favor with∼(커리 훼이버 위드)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아첨하는 사람”은 apple-polisher(애플 폴리셔) 또는 sycophant(씨코훤트) 또는 flatterer(훌래터러)라 한다.
A: I hate people who apple-polish their boss to gain rapid promotions.
B: Look, who’s talking!
A: You mean I am an apple-polisher?
B: I didn’t say that but I don’t like it when you cozy up to the boss.
A: No, I don’t cozy up to him!
A: 승진 빨리 하려고 직장 상사한테 아첨하는 사람들이 나는 싫더라.
B: 사돈 남 말하네.
A: 내가 아첨꾼이란 말이야?
B: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네가 보스(직속 상사 또는 최고 경영자)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안 좋더라.
A: 내가 그래?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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