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대교구 경당 봉헌
미국 가톨릭 최대교구인 로스앤젤레스 대교구가 전날 사제들의 성추행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경당(채플)을 봉헌했다.
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집례로 봉헌된 경당은 주교좌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남쪽면에 위치했으며 교구민들이 희생자 이름을 기입해 넣을 수 있는 명부가 비치돼 있다. 이미 은퇴했거나 퇴출된 비행 사제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신자들을 위한 경당은 LA대교구가 처음이다.
약 500만명의 교구민에 대한 사목책임을 맡고 있는 마호니 추기경은 봉헌미사에서 “경당은 성적 학대로 피해받은 모든 이들에게 우리들의 책임을 계속 이어가는 징표가 되게 하자”고 말하고 “피해자 모두를 위한 치유와 화해의 기도를” 촉구했다.
성추행 희생자 명부에는 ‘팻’, ‘에이미’, 내 사랑하는 사람들 W와 S, K’ 등 다양한 이름이 적혔다.
사제들의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LA대교구는 지난 해 신부들의 고해성사를 집행할 때도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각 성당 고백실에 창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사후대책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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