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점화 장치등 보완 400달러짜리까지
뒤뜰 바비큐 시즌, 조개탄 그릴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미국인들은 불이 더디 붙고 시꺼먼 재를 쳐내야 하는 조개탄 바비큐 그릴을 천대하고 순식간에 갈비와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는 화력 좋은 팬시한 개스 그릴을 애지중지 해왔다.
뒤뜰 개스 그릴은 남성을 위한 부엌이라며 개스 화덕에다가 냄비까지 달리고 통닭구이까지 달린 호화 개스 그릴을 장만하는 것이 성공한 가장의 표상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뒤뜰 개스 바비큐 그릴을 가끔이나마 사용하는 인구는 그릴 소유자의 33%에 지나지 않는 다는 통계가 나왔다.
업계에서도 이젠 개스 바비큐 그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통계로 감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18%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던 개스 바비큐 그릴이 2년 전부터 3% 성장세로 하락했다. 이에 업계는 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옛날을 그리워하는 조개탄 바비큐 그릴 애호가를 잡자는 것이다.
조개탄 그릴은 불붙이기도 쉽지 않고 고기가 제대로 익을 때까지 센 불로 올라가는 시간도 만만찮게 걸리지만 조개탄과 함께 체리, 단풍나무, 사과나무를 같이 때면 생선이나 고기구이 맛이 한결 풍미가 있어 개스 그릴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조개탄 그릴 애호가들의 애창곡이다.
문제는 값이 100달러 미만으로 너무 저렴(?)하고 모양새가 안 좋다는 것인데 최근 업계에서는 이를 보완하고 나섰다.
불붙이는 점화도 개스 장치로 하고 옆에 냄비나 다른 보조장치를 곁들임으로써 400달러까지 값을 올려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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