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3위·한희원 7위
지난주 ‘세기의 성(性) 대결’을 펼쳤던 아니카 소렌스탐에게 박세리도 없는 여자대회는 싱겁다. LPGA투어 복귀전인 켈로그-키블러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대회 2연패 및 시즌 2승을 가볍게 챙겼다. 한인 선수중에는 김미현과 한희원이 각각 공동 3위와 7위로 ‘탑10’에 입상했다.
소렌스탐은 1일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 컨트리클럽(파72·6,3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주고받는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바리 맥케이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44승째.
파3인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은 마지막 홀에서도 티샷을 숲으로 날려보내는 등 경쟁자가 없어 긴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8번홀 그린에서 ‘챔피언 펏’을 집어넣은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2만 2000여명의 구름 관중이 소렌스탐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입상, 올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희원도 나란히 5언더파를 쳐 순위를 공동 7위까지 끌어올렸고, 전날 8위였던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12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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