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 2차전 적지서 87-85, 1패후 1승
키드 30득점 ‘펄펄’
싱거운 파이널이라고?
뉴저지 네츠가 적지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일격을 가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스퍼스의 달콤했던 시리즈 싹쓸이 꿈에 찬 물을 끼얹었다. 6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벌어진 2002∼03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네츠는 팀의 기둥 제이슨 키드가 눈부신 활약으로 30득점을 뽑아내고 노장 디켐베 무탐보가 디펜스에서 스퍼스 트윈타워의 위력을 상당히 둔화시킨 데 힘입어 87-85 승리를 이끌어냈다. 네츠 팀 역사상 NBA 파이널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이로써 네츠는 적지에서 벌어진 2게임에서 목표였던 반타작을 달성하며 시리즈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뒤바꿔놓는데 성공했다. 오는 8일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다음 3경기는 뉴저지에서 벌어진다.
1차전에서 팀 덩컨과 데이빗 로빈슨의 트윈타워 공격에 밀려 완패했던 네츠의 바이런 스캇 감독은 이날 그동안 거의 쓰지 않던 무탐보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는 보기 좋게 맞아 떨어졌다. 4차례나 NBA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바 있는 노장 무탐보는 이날 2년생 센터 제이슨 콜린스의 지원을 받으며 스퍼스의 MVP 덩컨을 19득점과 12리바운드로 묶었다. 이날 20분을 뛴 무탐보는 득점에 4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4개와 블락샷 3개를 기록했다.
네츠 공격의 스타는 단연 키드. 이날 30점을 뽑아냈으며 특히 스퍼스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4쿼터 종반 승부의 고비에서 잇달아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13점을 따내며 팀의 기둥으로써 확실한 몫을 해냈다. 한때 3쿼터까지 줄곧 끌려가며 한때 15점차까지 뒤졌던 스퍼스는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고 종료 2분전 1점차(80-79)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네츠는 마지막 20초동안 키드가 6번의 자유투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고 스퍼스는 종료 3초전 스티븐 잭슨의 역전 3점포가 림에 맞고 튀어나오면서 대 역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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