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훼어팩스 아카데미의 한국어 강좌가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오는 9월에 시작되는 신학기 수강 신청생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고성자 교사는 "지난달 마감한 신학년도 수강신청 접수 결과 100명이 넘는 학생이 신청했다"면서 "클래스당 학급 최대 정원 25명을 넘길 수 없어 3개 클래스에 75명 만을 접수시키고 30여명의 학생은 대기자 명단에 올린 상태"라고 전했다.
고씨는 "한국어 강좌가 자리를 잡으면서 친구나 동생 등 주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외국어로 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 한국언어 뿐만 아니라 음식, 붓글씨, 사물놀이, 필드 트립 등 다채롭고 재미있게 진행된다는 점이 부각돼 수강생이 급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씨는 "교사 한 명이 학생 75명을 지도하기에는 벅차므로 보조교사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뜻있는 한인 학부모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훼어팩스 아카데미의 한국어 강좌는 오전(초급 I, II), 중간(중급 III, IV), 오후(초급 I, II) 반 등 세 반으로 구분돼 고성자 교사의 지도아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김왕복 교육관은 "한국어 강좌가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와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훼어팩스 한국어 강좌의 활성화를 계기로 몽고메리 카운티 등 타학군으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훼어팩스 아카데미의 한국어 강좌에는 65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한국어 강좌는 98년부터 3년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오다 수강생 부족으로 한때 폐강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지난 가을학기부터 ‘아카데미 코스’의 하나로 전환, 운영되며 자리를 잡아오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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