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다수 재학 브라운대 공대, 기말고사 기간중 강의실 난입 총격, 최소 2명 사망·9명 부상…용의자 체포
▶ 시드니 유명 해변서 무차별 난사, 16명 사망·40명 부상…용의자는 부자지간, 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

총격이 발생한 건물안에 있던 브라운대 재학생들이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난사로 아수라장이 된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현장 모습. [로이터]
지난 주말 동안 미동부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한데 이어 호주 시드니에서는 사망자 16명을 포함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미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
13일 미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
사건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중인 브라운대의 공과대학 소속 7층짜리 건물 ‘바루스 앤드 홀리’ 1층 대형 강의실에서 발생했다. 토요일인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으로, 캠퍼스 내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기말시험이 한창이던 오후 4시,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범인은 7층짜리 공대 건물의 1층 강의실에 난입해서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고 다시 건물밖으로 사라졌다.
경찰이 사건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사건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 1명을 14일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새벽, 로드아일랜드주 코번트리의 한 호텔에서 경찰이 출동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이곳에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리볼버 한 자루와 소형 글록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총격 사건의 충격 속에 브라운대는 남아 있던 모든 수업과 시험을 취소했다.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6명 사망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한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6명이 숨졌다.
14일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45분께(이하 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CNN은 이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현장에서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사건 다음 날인 15일 이들 용의자는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량 뒤에 숨은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달려든 뒤 총기를 빼앗았으나 이후 이 총격범이 다리 쪽으로 달아나는 장면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현지 경찰은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있는 총격범의 차 안에서 급조폭발물(IED)을 찾아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본다이 해변에서는 1,000명 넘게 모인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을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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