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한국학교(교장 이경이)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모금만찬이 지난 7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페어 빌딩에서 열렸다.
미 서부지역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교는 서른살이 된 기쁨을 3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개회식에서 이경이 교장은 "긴 세월동안 한 순간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기에 2세 뿌리교육의 산실로 자리잡게 되었다"면서 "한인사회의 정성과 격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2세들이 한글을 익힘으로써 정신세계의 뿌리를 튼튼히 가꾸어갈 수 있다"면서 "30년의 역사를 이룬 교사와 학부모, 이사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교의 이인하 학생회장이 학생회가 물품판매 등을 통해 모은 기금을 이경이 교장에게 전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서순희 이사장은 라승군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지난 4월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한 구연동화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동교 조희은 어린이가 동화를 구연했다. 또 꼬마 바이올리니스트 나두리군의 연주와 지난해 백일장에서 수상한 김고은양이 한국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중 이경이 교장은 소설가 신예선씨의 축시를 낭송했고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 여성중창단과 산호세자선합창단의 남성중창단이 각각 축하연주를 했다. 이날 2부행사는 최은지양의 고전무용으로 막을 내렸다.
서순희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만5천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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