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의 소녀가 대학을 졸업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두뇌가 명석하면 서 기억력과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창의력이 월등하다니까 모든 좋은 재질은 다 타고 난 셈이다.
재능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성공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창의력이 있고 창의력을 실현할 수 있는 재질이 있어야 하지만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본인 스스로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천재가 천재로서 꽃을 피우는 것이다. 이것이 천재에 관한 연구의 공통된 결론이다.
그러나 두뇌가 명석하면 명석한대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특수교육에서 천재아동을 취급하겠는가. 재능이 보통 사람들 보다 월등히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을 하는 사례가 있음은 심각한 문제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성년들의 자살이 줄어드는 반면 청소년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의 자살이 1980년이래 100% 이상 늘어났다다. 천재의 경우 소녀들은 소년보다 자살 미수가 3배나 높고 소년들은 소녀들에 비해 자살율이 4배나 높다고 한다.
분명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무엇 때문에 자살을 하는지 알리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얼마 되지 않은 자료를 보면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리되어 있는 데다 항상 선두를 달려야 하는 부담감 과 주변 사람들의 이해 부족 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1등 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지나친 부담감을 주는 언행은 삼갈 일이다. 이들은 믿고 의지하며 대화할 할 수 있는 대상을 필요로 한다. 도와주며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이 세상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생명이 제구실을 하기까지 쏟은 온갖 노력과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장문길/알라바마 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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