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월부터 비디오업소에 DVD원본 공급…MBC도 뒤따를 듯
KBS는 시기 저울질
오는 8월부터 한국 드라마를 고화질 DVD로 빌려볼 수 있게 됐다.
SBS 미 서부 비디오총판은 그간 VHS 테잎으로 공급해온 드라마 원본을 8월 1일부터 DVD로 공급키로 하고, 최근 각 비디오 대여점에 공문을 전달했다. MBC LA총판도 미 전역의 총판들과 협의중이다.
방송사 총판업체가 DVD 원본 공급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화질 개선뿐 아니라 미 전역의 한인 비디오 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사에서 DVD로 원본을 받아온 MBC 총판은 방송 3사 중 DVD를 공급하는 곳이 없는 데다 대여업소들의 설비가 불충분한 점을 감안, 일부러 지연해온 것으로 알려져 올 8월 SBS와 동시 발매할 경우 ‘드라마의 DVD화’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BS 미 서부 총판의 고용일 부장은 “고화질 DVD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대여점들이 복사기기 등 DVD장비를 갖추지 못해 당분간 VHS로 대여하더라도 화질 개선 효과는 클 것”이라고 장담했다. MBC LA총판의 심규상 사장은 “소비자 성향과 업소들의 준비 여부에 달렸으나 일단 드라마가 DVD로 공급되면 한인 가정의 주류가 DVD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비디오 대여점 ‘영화비디오’ 주인 다니엘 박씨는 “총판과의 매체 호환이 용이하려면 대여업소들이 DVD 장비를 설치할 수밖에 없다”며 “업소마다 시간 차이는 있겠으나 미 전역의 600여 업소가 설비를 변경할 경우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하드웨어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BS는 8월 이후 DVD 보급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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