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의 위용에 넋잃고… 호수의 절경에 취하고…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 등 캘리포니아와 인근 애리조나, 유타의 국립공원은 이름 그대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관광지들. 휴가철을 맞아 LA 반경 10시간 정도로 사흘 내지 1주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국립공원과 유명 관광지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미국 서부에서 글렌 캐년, 즉 파웰(Powell) 호수를 능가하는 경치는 존재치 않는다.
무려 1,000만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동안 콜로라도, 샌후안 강의 침식과 강한 대륙풍의 풍화작용을 거치며 이루어진 깊은 협곡을 거대한 댐으로 막아 조성한 곳으로 겉으로 드러난 오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갖가지 지상, 수상 레저를 즐기거나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나 신비한 인디언 유적 등을 탐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이 곳을 구경하려면 우선 관문격인 글렌 캐년 댐의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방문객 센터를 찾아보는 것이 순서이다.
글렌 캐년 댐의 공사과정과 지역의 구경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시청각 전시물들이 비치돼 있으며 댐의 내부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투어도 참가할 수 있다.
물론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지도와 소책자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안내소 일정과 댐 구경을 마치면 이 곳 관광의 진수라 할 수 있는 보트 투어에 나서게 된다. 안내소에서 가장 가까운 보트 투어는 와윕(Wahweap) 항구에서 시작된다.
이 곳에서 취급하는 투어 종류는 항구 주변을 1시간 동안 도는 화륜선 투어부터 하루종일 이곳 저곳을 누비는 장거리 투어까지 4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성인 15∼99달러로 다양하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이스트, 15번 노스 순으로 갈아타고 유타주의 세인트 조지(St. George)까지 간 후, 이곳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9번 하이웨이를 타고 카납(Kanab)까지 간다. 카납에서 다시 89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페이지(Page)를 향해 진행하면 글렌 캐년에 도달한다. LA에서 약 650마일.
오는 길 89번 하이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그랜드 캐년으로 향하는 64번 웨스트로 갈아탄다. 그랜드 캐년의 절경을 구경하고 64번 사우스로 내려와 40번 웨스트를 타고 오다가 킹먼(Kingman)에서 나오는 68번 웨스트로 갈아타면 도박의 도시 강변도시 라플린(Laughlin)에 도착한다. 호텔 가격이 저렴한 라플린에서 1박하고 163번 웨스트로 가다가 95번 사우스로 갈아타면 다시 LA로 향하는 40번 웨스트를 만나게 된다. 바스토에서 15번 사우스로 갈아타고 10번 웨스트로 빠져 LA에 돌아오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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