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달러 투입
260유닛 내년 완공
1·2층은 소매상가
주거용 공간의 절대 부족 속에서 타운 인근 아파트 렌트와 콘도미니엄 가격이 상승일로를 치닫자 마침내 타운 윌셔가의 고층빌딩도 고급 아파트로 변모한다.
석면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빈 건물로 방치됐던 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 22층 건물(3810 Wilshire Bl.)이 곧 그 곳으로 이 빌딩은 260유닛의 고급 아파트와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재개발된다.
건물가와 재개발에 4,500만달러정도가 투입될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타운 인근에 줄을 이어 신축되고 있는 소규모 콘도미니엄 가격과 타운 상권에도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윌셔와 웨스턴’(The Wilshire at Western)으로 명명된 이 고층 건물의 매입과 개발을 맡은 업사이드 투자의 샨 베이커 사장은 “LA시가 비어있는 고층빌딩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LA시는 다운타운의 고층빌딩도 주거용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재개발 허가조례‘를 허용해 이미 상당수 사무용 건물이 아파트등으로 개조됐으며 미드윌셔에도 이같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건물의 1-2층은 대형서점, 커피샵, 각종 소매업소등이 들어서며 20층은 고급 아파트로 개조돼 1베드룸은 월 1,050달러, 2베드룸은 월렌트 2,480달러로 잠정 책정됐다.
이 아파트는 부엌은 화강암, 나머지 건축자재도 최고급을 사용하며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시큐리티 시스템에 24시간 도어맨을 고용하면서 건물 옥상에는 사우나, 정원, 수영장, 회의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건물 옆에는 600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5층 규모의 주차장도 있다.
빌딩 재개발은 오는 9월 시작돼 빠르면 내년 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상가리스는 CB 리처드 엘리스사가 맡았다.
10여년간 비어있던 이 건물이 주상복합상가로 바뀌면 타운의 명소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빌딩 건너편에는 지하철과 윌튼극장도 자리잡고 있는 등 이 일대는 보행인구도 적지 않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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