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맞아 일자리 구한 청소년 55년만에 최저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자리 구하려는 미국 청소년들의 구직경쟁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하계 일자리를 구한 청소년들의 비율이 55년만에 가장 낮은데 반해 실업률은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들이 일자리를 얻는 것을 도와주던 보조금을 삭감했고, 소매상들은 나이든 점원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일종의 밀어내기 효과로 고생하고 있다.
나이든 근로자들이 취업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고, 해고 노동자들도 과거에는 하찮게 생각했던 일자리도 마다하지 않고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찾지못한 대학생들도 일자리를 찾는 청소년들을 압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취업프로그램을 잘 운영해온 보스턴 시당국도 하계취업예산을 2000년 800만달러에서 330만달러로 삭감했고, 14-15세 청소년 1천500명을 도심공원과 거리를 청소하는데 고용하는 `그레이 셔츠 프로그램’도 폐지했다.
보스턴 청소년 기금 책임자인 팀 맥카시는 "소방서 문을 닫거나 경찰관들을 정리해고 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의 아버지를 해고하면서 청소년들을 고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16-19세 청소년들의 6월 실업률은 19.3%로 특히 흑인 청소년의 실업률이 빠르게 증가중이며, 구직난은 전국적이며 모든 연령대에 해당하는 현상이다.
오리건주의 포트랜드에서는 다년간의 교사경력을 가진 사람이 과거에는 대학생들이 담당했던 시립공원의 현장감독으로 취직하기도 했다.
2000년이후 청소년들의 취업률은 9% 포인트 떨어졌는데 노스이스턴 대학의 노동시장연구 책임자인 앤드루 섬은 "어른들의 취업률이 9% 포인트 떨어졌다면 여러분은 `경기불황’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취업률이 1993년 6월 51%에서 올해 6월에는 45%로 떨어졌고, 1948년 노동부 통계가 작성된 이래 점진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있다.
노동부는 청소년들의 낮은 취업률이 부분적으로는 학생들이 섬머스쿨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때문 이라고 주장하지만 학생들은 단지 일자리를 찾을수 없기때문에 섬머스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