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페닌슐라 심포니 혐연 한인 2세 한호성군
오는 20일(일) 오후 3시 팔로알토의 샌드 힐 로드 공원에서 열리는 페닌슐라 심포니의 야외 연주회에 한인 2세 한호성군(15·영어명 조단)이 첼로 협연자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군은 지난 6월 실시된 ‘짐 맥칼리프’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 페닌슐라 심포니와 협연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미첼 클라인의 지휘로 열리는 이날 콘서트에서 한군은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일곱 살 때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한 한군은 8년 전 부모를 따라 멘로 파크로 이민온 후 첼리스트 이시은씨로부터 사사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올 가을 애써튼의 멘토스쿨 11학년에 올라가는 한군은 KAMSA(한국음악후원인협회)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5년째 활약중이고 2년 전에는 ‘캘리포니아 유스 심포니’(CYS)에서,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유스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뽑혔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가깝다는 첼로의 굵은 소리가 좋아 정이 들었다"는 한군은 "이제는 부모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즐기면서 연주하게 됐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한군은 매일 3시간 이상씩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을 준비중이다.
두 차례 가진 리허설에서 한군의 연주를 들어본 미첼 클라인 지휘자는 "좋은 소리를 낸다"고 칭찬했다. 호성군을 지도하는 이시은 선생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피터 와이릭씨도 "음악성이 좋고 풍부한 성량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한군은 자신의 연주에 대해 "소리를 만드는 왼손의 기교는 좋은데 활을 써서 음의 색깔을 만드는 오른손의 기교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한군은 지난 3월에는 산호세 유스 오케스트라(SJYO)의 협연자 선발에서도 뽑혀 내년 3월에는 SJYO와의 협연무대에 서게된다.
한군은 첼로 이외에 골프에도 소질을 보여 최근 2년간 마린 카운티 주니어 골프 토너멘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재주꾼이다.
호성군은 한상우·한태현씨 부부의 1남 1여중 막내로, 누나 수정(12학년)양은 올해 12월 엘카미노 유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협연에 나설 예정인 음악가정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져있다.
20일(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페닌슐라 심포니의 야외음악회는 무료이며 공연장소는 1600 Sand Hill Road, Palo Alto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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