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상항지역 한인회관에 1.5세 한인 사무장이 근무하면서 1세와 2세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현주 사무장<사진>은 중학 2학년을 마치고 이민온 1.5세로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능통하다. 따라서 한인회관을 이용하는 노인과 1세들, 그리고 회관내 KAWAWA의 여름캠프에 참여하는 2세 꼬마들에 이르기까지 김 사무장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한인회에서 일하기 전까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김씨는 "막상 일하다보니 한인단체들이 많은 것과 한인회가 하는 일이 광범위하다는 것에 놀랐다"고.
김 사무장은 특히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한인회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돈을 떠나 봉사의 기회를 갖게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LA에 거주하다 학업을 위해 5년 전 북가주로 이주한 김씨는 대학에서 매스컴을 전공했다. 한인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인터넷회사와 노스트롬사의 머천다이저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대학시절 FOX-TV의 인턴경험도 해봤다.
한달간의 한인회관 근무경험에 대해 김씨는 "어른들로부터 이민역사에 대한 많은 말씀을 들었고 한인들이 단결할 필요성을 직접 피부에 느끼며 깨달았다"고. 그러나 "한인회 업무가 체계적인 것이 거의 없고 ‘발등의 불’을 끄기에 바쁜 것이 아쉽다"고 살짝 꼬집었다.
김 사무장은 한인들의 민원을 접수해 비영리기관들에 연결하고 도서관의 책을 대여해주며 매주 금요일에는 노인회와 공동으로 무료 야채배급을 기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매주 일요일 오전에 한인회관에서 실시되는 알러지 치료에 예약문의도 받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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