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김미현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리려나.
11개월째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이 후배 박희정의 타이틀 방어전인 LPGA 빅애플 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첫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해 대회서 서든데스 연장 승부 끝 박희정에 우승컵을 내준 한희원도 공동 4위에 포진, 생애 첫 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끊었다.
최근 캐디를 바꾼 김미현은 17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컨트리클럽(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무명 리즈 얼리, 실비아 카바렐리와 불과 1타차지만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건너 뛴 점을 감안하면 우승가뭄을 끝낼 절호의 찬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11번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을 홀컵 1피트 부근에 바싹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4)에서 15피트 롱펏을 떨궈 2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이어 파3인 16번홀에서 3펏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7번홀(파4)에서 약 20피트에 이르는 버디펏을 성공시켜 전 홀에서 잃은 1타를 만회했다.
김미현은 이어 ‘프론트9’에 들어 2, 4,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희원은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밑돌았고 그린 적중률도 절반에 불과했지만 숏게임이 살려줘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끝냈고, 박지은과 김영도 선전했다. 박지은은 이글 1개로 더블보기 1개를 지워버린 끝 2언더파 69타를 쳐 김영, 그리고 다음주 PGA투어 대회서 ‘성대결’을 펼치는 티칭프로 수지 웨일리와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타이틀방어에 나선 박희정은 2오버파로 부진, 양영아와 함께 공동 5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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