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보도 5년사이 지출 2배
38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예산적자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장애자나 노령자, 빈곤층 환자에게 제공하는 휠체어 구입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20일 헤드라인 기사로 가주 극빈자 건강보험 프로그램 메디캘(Medi-Cal)이 첨단 휠체어 한 대당 머세데즈 벤츠 C-클래스보다 비싼 3만6,933달러를 주고 구매하는등 흥청망청 돈을 써왔다고 폭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디캘은 해마다 더 많은 휠체어를 하이텍 옵션이 있다는 이유로 점점 더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지난 한해동안에만 휠체어 1만6,723대 구입에 6,610만달러를 지출했다.
가주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메디캘 구입 휠체어 구입비는 지난 수년간 수백만내지 수천만 달러씩 증가하여 5년간 두배로 늘었다.
이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구입비는 기본 시설만 있는 스탠다드 휠체어보다 하이텍 설비가 된 여러 가지 기능이 첨가된 고급 제품을 훨씬 많이 사들인데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이와같이 장애자나 극빈 노령자 및 환자에게 제공하는 휠체어 구입에 계속 천문학적 지출을 하면서도 관계자들은 메디캘 구매 부문중 가장 지출액이 큰 휠체어 구입액을 효과적 계약, 대량구입에 따른 리베이트 받기 등을 통해 낮출 수 있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료기 제조업계들에게 캘리포니아주는 대형 주정부중 유일하게 수백달러부터 수만달러까지의 휠체어 가격을 제조업의 요구대로 지급해온 ‘봉’으로 여겨지고 있다.
LA타임스는 게다가 주정부는 현재 몇대의 휠체어를, 또 어떤 종류의 의료기기를 구입해서 필요한 장애자나 환자에게 제공했는가의 기록도 제대로 없으며 효과적으로 감독하는 시스템도 없다고 말했다.
주보건국 관계자들은 최근에서야 메디캘 시스템이 너무 오랜동안 휠체어 구입에 너무 많은 액수를 지출해왔음을 인정하고 고삐를 조일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의료기기 제조 업계와 장애자 및 노인층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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