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에게는 사면권이 있다.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대통령 말 한마디로 풀려날수 있다. 사면하는것을 pardon(파아든)이라 하는데, 1974년 Watergate사건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한 Nixon을 후임 대통령 Ford가 사면, 그에 대한 모든 민사, 형사상의 소송을 못하게 해준 일이 있다. 사면이 있기 전 닉슨은 고향에서 이제나 저제나 백악관으로부터 사면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참다못해 자기가 먼저 백악관으로 전화를 걸었다. 포오드 대통령이 나오자 닉슨은 언제 자기를 pardon(사면)해줄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때 마침 전화에 잡음이 많아 닉슨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포오드는 I beg your pardon?(아이 베 규어 파아든)이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닉슨은, 큰소리로 No, stupid. I beg YOUR pardon!이라고 your에 힘을 주어 말했다. 포오드가 한말은 “뭐라고 말씀하셨지요?”였는데, 닉슨은 I beg your pardon.을 “나는 당신의 사면을 요청한다”는 뜻으로 해석, “아니, 이 멍청한 사람아, 내가 당신의 사면을 바라고있어!”라고 말했던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만담가의 조크였다.
I beg your pardon.을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나는 당신의 용서를 빈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 “뭐라고 말씀하셨지요?”란 뜻으로 쓰는 말이다. 대개 끝의 pardon 부분을 치껴올려 말한다. 간단히 Pardon me? 또는 Pardon?이라고 뒤끝을 올려 말해도 되고, Excuse me?(익스 큐우즈 미)라고 말해도 같은 뜻이 된다. I beg your pardon?은 상대방 말을 알아듣긴 했으나 그 말에 기분을 상해 “당신 지금 뭐라고 했지?”란 뜻으로도 쓴다.
A: Mind if I light up?
B: I beg your pardon?
A: May I smoke?
B: Yes.
A: light up 좀 해도 되겠습니까?
B: 뭐라고 하셨지요?
A: 담배 좀 피어도 되겠습니까?
B: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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