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유지키는 네가 자랑스럽다”
▶ 재향군인회 ‘올해의 참전메달’수상자로 선정
자신이 복무하던 미 2사단의 사단장에 취임, 한국 자유수호의 첨병이된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의 편지 한 장.
그 편지가 공개되면서 이들이 현재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윌리엄 우드 예비역 중령과 존 우드 현 미 2사단장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리엄 우드씨는 작전 장교로 한국전 당시 낙동강 전투등 치열한 전장을 몸소 경험한 역전의 용사. 51년 6월 한국을 떠났다가 63년 다시 돌아와 미 1 기병사단 대대장으로 10년간 근무하게 된다.
이런 인연으로 한국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추억을 갖고 있는 윌리엄 우드씨에게 아들이 2사단장으로 사실은 너무도 자랑스러운 것이었고 아버지는 편지로 그 기쁨을 표현했다. 이 글에는 50년 8월부터 9월초까지 미 2사단이 겪은 낙동강 전투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고 자신이 배속됐던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된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절절이 배어있었다.
이 편지는 우드 사단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우드 사단장은 “미군 장병과 한국군은 한 몸이 되어 싸웠으며 승리했다”며 한미 양국의 우정을 강조했다.
매년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참전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는 올해 윌리엄 우드씨를 메달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80을 바라보는 고령에 며칠전 심장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우드씨가 한국을 방문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 한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홍기)가 26일(토) 우래옥에서 갖는 본회 해군 부회장 김종호 대장(예) 환영 만찬에서 메달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종호 대장은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19차 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기 회장은 “윌리엄 우드씨가 불편한 몸이지만 메달 수여 소식을 듣고 시상식에 꼭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한미 동맹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발간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 책자 개정판을 내면서 ‘친선의 동반자’란 제목으로 우드 부자를 소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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